[투자루틴] 사고 나서야 뒤늦게 “이 주식이 뭘 하는 회사야? (포스코DX 중심)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뉴스도 복잡하게 쏟아집니다.

 

금리가 낮아지면(혹은 예상되면),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금리가 높아지면(혹은 예상되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

 

물론, 이 공식이 깨질 때도 있지요. 

예를 들어…

• 금리가 낮은데도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
  → 경제가 너무 안 좋아서 금리를 낮췄을 때 (“침체 시그널”)
• 금리가 높아졌는데도 시장이 상승하는 경우?→ 인플레이션 통제 성공 기대감 + 경기 회복 자신감이 클 때

이럴 때 보면, 주식시장은 마치 **몸통(경제와 시장 흐름), 머리(금리 정책과 제도), 감성(투자심리)**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인격체 같아요.

 

결론은, ‘지금이 저점일까, 고점일까’ 같은 예측은 어렵지만, 시장의 큰 흐름에 내가 작게나마 반응하며, 지금 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제가 보유 중인 종목 중 하나인, 포스코DX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포스코DX는 1989년 설립된 기업으로 IT솔루션, 전기자동제어기기 설계 및 설치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은 엔지니어링 부문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용역, 정비 수익이 뒤를 잇고 있지요. 

 

포스코DX	스마트팩토리 구축	철강, 이차전지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 및 물류 최적화
	AI 물류 시스템	공장 내부 자동로봇, 생산라인 통합 관리 솔루션
	ESG.에너지 효율 솔루션	저탄소,에너지 절감 기술 구축
	그룹 디지털 전환 핵심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에 기술 납품

 

즉, 주요 고객은 철강 및 이차전지 공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실상 포스코DX의 가장 큰 고객은 포스코라고 해요. 포스코가 잘 되어야 포스코DX도 좋은 상황~.

 

포스코DX는 2023년 최고점 79,600원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최근에는 2만원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저는 평균매수가 23,785원으로 총 2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왜 이렇게 많이 주가가 하락한 것일까요?

사실 이 회사는 스마트팩토리, AI수혜주로 과열양상이 보이면서 지속적인 고평가 논란의 대상이었다고 해요. 

심지어 2024년 상반기 매출 대비 순이익이 줄어들며 실망감이 커졌다고 합니다. 

 

2025년 1분기 역시 전방 산업 둔화로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지요.

기타 전쟁, 금리, 외인 이탈 등으로 기술주들과 함께 하락한 것으로 보여요.  

 

 

■ 나는 왜 이 주식을 꾸준히, 소량씩 매수하고 있는 걸까?

 

아마도 *'포스코'*라는 이름에서 오는 신뢰감과, 일종의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안정성 이미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믿을 만하다’고 여겨온 건 아닐까요?

 

게다가 포스코DX가 내세우는 키워드(스마트팩토리, AI, 로봇 자동화, 산업 디지털화)와 관련된 기술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앞으로 이 산업은 성장할 거야”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투자의 출발점이 되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회사의 무엇을 믿고 있는가? (기술력? 그룹 배경? 실적?)
- 이 회사가 5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이 주식을 모으면 내 재정 목표에 어떤 도움이 될까?
- 지금보다 더 좋은 기업이 있는데, 왜 굳이 이것일까?

 

위 사항에 대한 고민은 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요.

확실히 올바른 투자자의 모습은 아니였네요. (아~ 매번 반성모드;;)

 

■ 포스코DX에 대한 투자포인트

✔ 스마트팩토리·디지털 전환 시장 주도

● 자체 개발 AI 기반 분석 플랫폼(포스코 그룹에서 활용 중)이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 수요는 지속 증가

● AI 예측 유지보수, 로봇 자동화, 탄소 배출 관리 등 분야에서도 기술 솔루션 확대 기대

✔ AI 중심 자동화 전략과 시장 인지도 강화

● 최근 발표된 AI Agent 기반 자동화 전략은 시장의 관심을 높이며, 엔비디아와의 협업 등 글로벌 기술 협력도 진행 중 

●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개최로 인재 확보와 기술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서면서, 기술적 신뢰도 상승

✔ 포스코 그룹 내 핵심 IT 자회사

●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IT·자동화 사업을 담당하는 중심 축으로,
● 철강·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내부 수주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보유

✔ 양호한 수익성 지표

● PER 44.47,  PBR 6.98로 비교적 고평가지만,

● ROE 18% 수준으로 자기자본 효율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PER, PBR, ROE는 볼 때마다 헷갈리는 개념들.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할께요.)

 

■ 포스코DX 투자의 리스크 요인

● IT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 내 삼성SDS, LG CNS 등과의 경쟁 심화 

● 포스코그룹 의존도 높고, 고객사 투자 지연 시 실적 변동성 존재 

 

---

📌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한정된 월급에 배당금이 조금만 더해져도, 생활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투자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금값이 크게 올랐을 때, 집에 있던 금을 정리해 투자금의 씨앗을 만들고, 매달 남편의 월급에서 단 1만 원이라도 떼어내며 천천히 자산을 불려왔어요.

 

하지만 기록이 없으니,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고요.
왜 그 종목을 샀는지, 어디서 수익이 났는지,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조차 흐릿해졌고, 다음 투자를 위한 기준이나 통찰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단 기록을 남겨보자.

 

이 블로그는 그 첫 걸음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이 글은 개인의 주식투자관련 기록일 뿐이며,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 주식은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리한 투자보다 여유 자금 내에서 신중히 판단하세요.

※ 매수·매도는 본인의 책임 하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